경찰, 버닝썬 직원 마약류 투약 혐의로 첫 구속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 직원이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버닝썬 논란이 불거진 이후 구속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버닝썬 직원 A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다.

A씨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그를 상대로 마약 유통경로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버닝썬에서 MD로 활동한 중국인 여성 A씨(26·예명 애나)를 16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씨는 VIP 고객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하고 투약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버닝썬 폭행 사건 논란의 당사자인 김모씨(28)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A씨는 지난 17일 고소인 신분으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기도 했다.

경찰은 마약 투약·유통 혐의와 관련 A씨를 추가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e-mail]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