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 수소차 분리막 국책과제 성공...“글로벌 완성차 업체 납품 협의중”
2019.02.18 13:27
수정 : 2020.02.04 10:52기사원문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노펙스는 지난해 말 국내 최초로 불소계 수소차 연료전지 분리막 개발에 성공하고 올해 들어 납품을 협의하고 있다. 협의 대상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 수소차 매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시노펙스가 국책과제로 진행한 자동차 연료전지 사업은 총 46억원 규모로 지난 2015년 6월부터 3년간 성능 테스트를 거쳐 최근 완료됐다. 이번 국책과제에는 국내 유일의 폴리테트라플루오로에틸렌(PTFE) 소재를 확보한 코멤텍과 한국화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수소차용 연료전지 분리막은 불소계 소재인 이오노머와 PTFE로 구성된 분리막으로 연료와 산화제가 섞이지 않도록 분리하고, 연료극에서 생성하는 수소이온을 공기극까지 운반해 전기를 생산하게 하는 수소차 연료전지의 핵심 소재다.
시노펙스는 지난해까지 제품 업그레이드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원하는 성능 수준에 도달한 상황이다. 올해 초에는 해외 완성차 업체와 만나 납품과 관련된 내용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노펙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글로벌 스마트폰시장 침체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 다만, 회사 측은 다량의 승인품목을 확보했고, 추가 고객사 유치 및 신성장 사업분야 진출 등으로 올해는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업계 전체에 불어 닥친 침체 영향에도 불구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토대를 구축한 시기였다”라며 “어려운 과정 속에서 추진해 오던 것들이 곧 결과로 나타날 것이이기 때문에 올해는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며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