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거제포로수용소 기록물 전시
2019.02.18 16:21
수정 : 2019.02.18 16:21기사원문
거제시는 18일부터 오는 22일까지 5일간 ‘전쟁포로, 평화를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한국전쟁 포로수용소 관련 기록물의 국회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인영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특별전은 지난 2017년 거제문화예술회관과 지난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이어 세 번째 전시회로, 미공개 사진 8장과 영상 1건이 최초로 공개됐다.
전시회는 △1부 ‘누가 포로가 되었나’ △2부 ‘포로들은 어디로 갔는가’ △3-1부 ‘포로들은 어떻게 관리됐는가’ △3-2부 ‘포로들은 어떤 교육을 받았는가’ △3-3부 ‘포로 곁에 누가 있었나’ △4부 ‘수용소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5부 ‘결국 포로들은 어디로 갔는가’ 등 시간적 전개방식으로 구성됐다.
시가 국회에서 전시회를 개최한 것은 유례없는 일로 한국전쟁 당시 포로수용소 관련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거제시의 노력과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거제도 포로수용소는 이념과 분단의 상징적 장소에서 유네스코 기록물 등재와 함께 평화로 나아가는 상징과 디딤돌이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며 오늘 전시회를 통해 세계기록유산 등재로 이어져 거제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시는 한국전쟁 당시 포로수용소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을 위해 지난 3년간 한국전쟁 관련 기록물을 수집해 왔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최근 해외에서 새로 발굴한 자료를 포함한 120여 건의 자료를 전시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