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국내 첫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친환경도 약진
2019.02.19 17:58
수정 : 2019.02.19 17:58기사원문
SK하이닉스가 국내 최초로 미국 인증기관으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Zero Waste to Landfill) 인증 등급을 획득하는 등 친환경 반도체 생산공장으로서 인정을 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선언한 지속경영 중장기 목표에 포함된 '2022 에코(ECO) 비전'을 추진하며 친환경적인 반도체 생산공장 운영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국내 첫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획득
SK하이닉스는 미국 인증기관으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등급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SK하이닉스가 획득한 등급은 실버 등급이다. 이천, 청주캠퍼스가 지난 2017년 기준으로 폐기물 재활용률 90%, 94%를 각각 달성해 해당 등급(재활용률 80~97%)을 충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은 미국 최초의 안전 규격 인증기관 UL 인터내셔널(UL)이 매년 사업장 단위로 발생하는 폐기물 총 중량과 재활용 불가능한 폐기물 중량 등에 대한 검증을 거쳐 등급을 부여한다. UL은 지난 2012년부터 인증을 시작했다. 플래티넘(재활용률 100%)-골드(재활용률 98%)-실버(재활용률 80~97%) 등 3단계의 등급이 있다. 바스프, 스타벅스, 애플 등이 플래티넘 등급을, 월마트가 골드 등급을 획득하는 등 총 14개의 글로벌 기업이 인증을 받았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SK하이닉스가 UL의 검증을 거쳐 최초로 폐기물 발생량 저감 노력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다.
SK하이닉스 SHE(안전-보건-환경) 담당 김형수 전무는 "폐기물의 자원화를 강화하는 등 재활용률을 더욱 높여 이후 향상된 등급을 획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 에코 비전 추진 박차
SK하이닉스는 폐기물 배출을 최소화하고, 자원 재활용 극대화를 추진하는 등 환경 경영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선언한 지속경영 중장기 목표에 '2022 ECO 비전' 추진 과제를 선정했다. 오는 2022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줄이고,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총 30만t 규모의 온실가스 감축사업도 지원한다.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의 재활용률 95% 달성도 주요 목표로 잡았다.
아울러 중국·미국·유럽 등 해외 사업장에서는 재생 에너지를 100% 사용하기로 했다. 국내 사업장의 경우 폐열 재활용, 태양광 패널 설치 등을 통해 재생 에너지사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생산공장 내 용폐수 재활용 확대와 생활 일회용품 제로화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친환경 생산공정 기술과 노하우를 협력사와 공유함으로써 협력사들이 자발적으로 환경보호 목표를 수립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환경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제품의 환경영향을 저감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