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출렁다리-흔들다리 흥행대박…왜?

      2019.02.20 01:42   수정 : 2019.02.20 01:42기사원문
[파주=강근주 기자] 감악산 출렁다리와 마장호수 흔들다리가 파주시 쌍둥이 효자로 떠올랐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포획해서다. 출렁다리와 흔들다리가 어느 정도 흥행 성공이 예견됐지만 대박을 터뜨릴지는 예상 불가였다.

대박이 난데는 아름다운 주변 풍광과 접근 편의성이 한몫 거들었다.

박준태 파주시 관광사업소장은 19일 “관광 사업은 파주시의 성장동력인 만큼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방문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개발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파주시는 감악산 출렁다리와 마장호수 흔들다리를 찾은 누적방문객 수가 450만명(감악산 160만명, 마장호수 290만명)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전국 최초로 건설돼 출렁다리 열풍을 몰고온 감악산 출렁다리는 제1회 ‘넥스트 경기 창조오디션’ 공모 대표사업으로 150m에 이르는 전국 산악현수교 중 최장 길이를 자랑한다.

파주와 양주, 연천을 잇는 21Km의 둘레길과 연계돼 2016년 9월 개장 이후 연간 70만명이 방문하고 있어 출렁다리 개장 전 연간 방문객 수 30만명을 크게 웃도는 지역상생사업의 본보기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감악산 출렁다리 열풍에 이어 마장호수 휴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마장호수 흔들다리는 2018년 3월 조성돼 아시아의 레만호수로 불리며 개장 1년여 만에 누적방문객 수가 290만명에 달한다.



길이 220미터, 국내 최장 길이와 주변의 유려한 풍경은 마장호수를 찾고 싶은 관광명소로 발돋움시켰으며 방문객이 몰려들며 인근 음식점과 숙박업소 매출이 늘어나는 등 경제적 효과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비유되고 있다.

두 곳의 관광지가 지역경제를 살리는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이유는 접근성이 좋고 주변 관광지와 연계돼 주말 나들이 코스로 적합하며 고령자와 어린이 등 모든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출렁다리 인근 J식당 C씨는 “출렁다리가 없을 때는 손님이 별로 없었는데 설치 후 매출이 3∼4배 올랐다”며 “손님이 많아 직원을 더 구해야 할 정도로 신나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