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기제품 알리바바 통해 판다

      2019.02.20 17:52   수정 : 2019.02.20 17:52기사원문

부산지역 기업 제품이 인터넷 쇼핑몰을 타고 전 세계 소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넓어진다.

부산시는 해외시장 진출이 어려운 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플랫폼인 알리바바닷컴 사이트 입점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세계적 경기불황에도 국경 간 전자상거래 규모는 매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에는 제조와 수출, 수입, 도매, 소매 단계를 각각 다른 사업자가 수행해야 비로소 상품이 소비자에게 도달했지만 지금은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가는 전자상거래 유통채널이 대세다.

기업들의 온라인 마케팅을 통한 판로 개척 비중도 계속 커지고 있다.

따라서 시는 세계 최대 B2B온라인 사이트인 알리바바닷컴 입점지원 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추진한다.

알리바바닷컴은 현재 2억9000만명의 바이어를 보유하고 전 세계 판매자와 구매자를 온라인상에서 실시간으로 연결한다. 190개 국가(지역) 200만개 온라인 스토어가 운영 중이다.
모든 스토어는 15개 언어로 변환할 수 있어 다국적 바이어의 접근성이 탁월한 플랫폼이다.

시의 지원을 받아 알리바바닷컴에 가입한 기업은 스토어 제작부터 상품등록, 온라인 운영, 바이어 상담 노하우 교육까지 온라인 무역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온라인 플랫폼 특성상 전 세계를 대상으로 24시간 365일 바이어 응대가 가능하며 자사 제품을 온라인상에서 연중 전시하는 효과도 누린다.

특히 오프라인 전시회 참가보다 저비용 고효율의 마케팅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비용문제로 세계시장 진출을 고민하는 지역 중소기업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시 지원으로 알리바바닷컴에 입점한 기업은 20개사다.

상품등록 후 약 6개월간 스토어 운영능력과 바이어 대응 노하우를 익혀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그 결과 절단기, 선박부품, 치과용 재료, 식품 등 산업재와 일반 소비재 품목군에 대한 중동 및 구미 선진국 바이어로부터 상담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작년 지원기업 20개사 중 수출실적과 스토어 운영 능력을 평가해 6개사를 별도 선정, 2년 연속 지원하기로 했다.
알리바바닷컴 지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시 해외통합마케팅시스템으로 22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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