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3.1운동 100주년 기념 공동행사...결국 '취소'

      2019.02.21 16:28   수정 : 2019.02.21 16:28기사원문
북한과의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공동개최가 결국 취소됐다.

21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측에서 이날 공식적으로 공동기념행사를 이번에 개최하기 힘들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북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명의로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통문을 보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남북공동개최는 지난해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제안해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공동 행사 개최를 위해 우리 측은 북한에 일찌감치 행사 개최안을 보냈지만, 북한은 이에 대해 회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2차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공동행사를 추진할 여유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3.1운동이나 임시정부에 대한 평가에서 남북 간 견해차가 있다는 것도 이유로 작용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의 경우 모든 독립운동 역사가 김일성 주석을 중심으로 쓰여졌기 때문에 우리와는 차이가 크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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