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텍, 3월 코스피 상장 예정..."폴더블폰·5G 상용화 대응"

      2019.02.22 14:33   수정 : 2019.02.22 14:33기사원문
드림텍이 내달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기업공개(IPO)를 통해 주요 사업 내용과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김형민 드림텍 대표이사는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IPO 간담회를 열고 폴더블폰 및 5G 상용화에 대비한 제품 개발 현황과 차량전장시뮬레이터(AES) 사업 및 스마트 의료기기 분야 진출 계획을 밝혔다.

1998년 설립된 드림텍은 2007년 비메모리 반도체 솔루션 공급업체인 유니퀘스트에 인수된 후 사업 영역을 다각화했다.

최근에는 안정적인 사업 모델과 축적된 맞춤형 대량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폴더블폰, 5G,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최신 IT트렌드에 대응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생체인증 방식인 3D안면인식 모듈을 개발하고, 도어락 등 지문인식 센서가 적용되는 제품군을 확보했다. 또 인글래스(In-glass) 타입 대화면 터치스크린패널(TSP)을 개발해 상위 4개 업체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5G 도입으로 스마트폰에 새로운 부품들이 적용됨에 따라 신규 제품군이 확장될 전망이며 드림텍이 공급하는 모듈에 통합되는 부품 수가 증가해 단가 인상 또한 예상된다.

드림텍 관계자는 “올해 출시 예정인 폴더블폰에 사이드키 방식을 적용한 지문인식 센서 모듈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기술을 탑재한 풀스크린 스마트폰에 광학식 지문인식 센서 모듈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드림텍의 또 다른 사업인 AES부문은 차량용 LED램프 모듈을 글로벌 부품업체에 공급하면서, 2015년 15%이던 시장점유율을 2018년 24%로 확대했다. 이와 더불어 올해 1월부터는 양산차량에 적용되는 차량용 지문인식 센서 모듈을 현대차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현대차 내 적용차종 확대와 다른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의 적용 확대가 기대된다”며 “최근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인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모듈을 개발하는 등 신규 수요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또한 심장질환 환자의 심전도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심전도 검사용 무선바이오센서 패치를 개발해 스마트 의료기기 분야로 진출했다. 무선바이오센서 패치의 경우 지난해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다.
현재 미국, 인도, 유럽, 아시아 등 약 10여개 고객사를 확보해 초도 물량을 공급하고 있으며, 하반기 중 본격적인 양산물량 증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기존 심전도 외에 산소포화도(SpO2), 심음(Heart Sound)까지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부정맥, 심부전증, 수면무호흡증 등 다양한 이상징후를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라며 “인공관절 수술용 센서와 같은 수술용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드림텍은 오는 25~26일 수요예측 후 3월 4~5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내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대표 주간사는 NH투자증권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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