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5월까지 마약 범죄 집중단속…'숨은 버닝썬' 찾는다

      2019.02.24 09:49   수정 : 2019.02.24 09:49기사원문


경찰이 최근 강남 클럽 '버닝썬'의 마약류 유통·투약 범죄 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오는 3개월 간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가해자를 엄중 처벌한다. 경찰은 특히 경찰관과 유흥업소 간 유착 의혹도 파헤칠 계획이다.

경찰청은 오는 5월 24일까지 △마약류 유통사범 △외사 안전구역 내 마약류 밀반입사범 △약물 피해 의심 성폭력사범 △불법촬영물 유통사범 등에 대해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이 기간 전국 마약 수사관 1063명을 비롯해 형사, 여성청소년, 사이버, 외사수사 등 범 수사부를 단속에 총 투입한다.

이를 위해 전국 17개 지방청은 '마약류 등 약물 이용 범죄 근절 추진단'을 운영하고 정기적으로 대책을 논의하고 추진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다.


약물로 인한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보호도 강화한다.

피해자들에게는 국선변호인 제도를 안내하고, 해바라기 센터와 연계해 조사 전 심리상담을 지원하는 등의 조치도 시행할 예정이다.

또 성범죄 이용 약물에 특화된 매뉴얼을 제정해 가해자를 엄정 처벌하고 범죄 발생 초기에 제반 증거를 신속히 수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

실효성 있는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유관기관·민간 전문가·의사·약사·여성단체·법률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전문 자문단도 운영한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번에 시행한 종합대책을 통해 ‘마약류 등 약물 이용 범죄’를 뿌리 뽑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며 "피해자의 신고와 국민들의 제보가 중요하므로, 신고보상금을 적극 지급하고, 신고자의 신분이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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