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 "챔픽스 국내 금연보조제 시장 78% 점유..흡연은 니코틴 중독 질환"

      2019.02.26 14:58   수정 : 2019.02.26 14:58기사원문
한국화이자제약이 금연 보조치료제 챔픽스에 대한 각종 연구결과와 국내 시장 현황을 발표했다. 최근 금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확장되고 금연광고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강화됨에 따라 효과적인 금연 방법을 알리기 위해서다.

26일 한국화이자제약은 서울 소공로에 위치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국내 금연치료 현황 및 금연치료 최신지견'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개최했다.



먼저 김대진 서울성모병원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국내 금연 환경 및 금연치료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김 교수는 "흡연을 하면 뇌속 니코틴 수용체가 늘어나 더 많은 니코틴을 원하게 되고 담배에 중독된다. 담배는 뇌에 도달하는 속도가 빨라 알콜, 코카인 보다 끊기 어렵다"며 "흡연자 자발적 의지만으로 금연에 성공하는 비율은 4%에 불과하지만 전문적인 상담 및 금연치료 성공률은 17~26%로 높다"고 말했다. 금연을 위해선 금연보조제 사용 및 전문 상담이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이어 최근 소비가 늘고 있는 가열담배(궐련형 전자담배)의 중독 위험도 지적했다.
그는 "가열담배 중독에 대한 우려가 심각하다"며 "데이터들을 보면 담배 및 니코틴 중독성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최근 일부 흡연자들 사이에서 가열담배가 하나의 금연 수단처럼 여겨지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이다.

박유정 한국화이자제약 의학부 부장은 '챔픽스의 의학적 근거 및 금연치료 최신 지견'을 주제로 챔픽스에 대한 각종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챔픽스의 금연 효과와 안전성 알리기에 집중했다.

박 부장은 "금연치료제의 대표적 임상으로 꼽히는 이글스 비교 연구 결과 정실진환 유무에 상관 없이 챔픽스의 이상반응 발생률이 니코틴 대체제군이나 위약군에 비해 유의하게 증가하지 않았다"며 "이글스 연구의 연장연구인 캣츠 연구결과를 통해 챔픽스의 주요 심혈관계 이상반응 안정성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챔픽스의 높은 금연유지율도 확인됐다. 9~12주 간 정신질환 병력이 있는 복용자는 38%, 정신질환 병력이 있는 복용자는 29.2%의 금연율로 비교군 대비 가장 높은 금연율을 보였다"며 "한국인과 대만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 대상자의 59.5%가 12주 금연유지율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IQVIA과 한국화이자제약에 따르면 챔픽스는 지난 2018년 기준 국내 금연보조제 시장의 77%를 점유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금연보조제 시장은 약 520억원 규모이고 챔픽스 매출액은 400억원 수준이다.

박 부장은 "유일한 오리지널 바레니클린 제제인 챔픽스는 풍부한 글로벌 임상연구와 처방 데이터를 바탕으로 의료진과 흡연자의 신뢰를 받고 있다"며 "흡연은 치료가 필요한 니코틴 중독 질환이다.
지속적인 치료와 금연인식 확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챔픽스는 뇌의 니코틴 수용체에 니코틴 대신 부분적으로 결합해 직접적인 니코틴 중독을 해결하는 금연치료제다.
지난 2007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금연치료 보조요법으로 허가 받았고 지난해 9월부터 유한양행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