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북지방 앞바다, 30년내 규모7급 대지진 확률 90% 이상
2019.02.27 13:03
수정 : 2019.02.27 13:03기사원문
일본 지진조사 당국이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 앞바다에서 향후 30년 안에 규모 7급 대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90% 이상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이 지역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나 많은 인명 피해를 입은 곳이다.
요미우리신문은 27일(현지시간) 일본 정부의 지진조사위원회가 태평양 연안 지바(千葉)현과 아오모리(靑森)현 등지의 앞바다에서 향후 30년 사이 지진이 발생할 확률을 조사해 전날 공표했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도호쿠 지방 아오모리(靑森)현과 이와테(岩手)현 앞바다에서 규모 7.0~7.5의 지진이 발생할 확률은 90% 이상이었다.
또 인근 미야기(宮城)현에서 규모 7.0~7.5의 지진이 발생할 확률도 90%로 나타났다. 후쿠시마(福島)현과 이바라키(茨城)현 앞바다에서 같은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확률은 각각 50%와 80%로 예측됐다.
그간 발생한 비슷한 규모의 지진을 볼 때 규모 7급의 지진은 높이 10m 정도의 지진해일(쓰나미)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았다.
1974년 미야기현 앞바다에서도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해 2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이번 예측 조사의 대상이 된 지역은 동일본대지진의 피해를 봤던 지역이다. 당시 미야기현 앞바다를 진원으로 하는 규모 9의 지진으로 1만 5900명이 숨졌다.
그러나 지진조사위원회는 이 지역들에서 규모 9 이상의 초대형 지진이 발생할 확률은 '0'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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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