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차세대 ‘주행 영상기록장치’양산차에 세계 최초 적용
2019.02.28 09:50
수정 : 2019.02.28 09:50기사원문
현대·기아차는 향후 출시하는 신차에 순차적으로 DVRS를 탑재할 계획이라고 2월 28일 밝혔다.
DVRS는 차량 내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 화면 및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현대·기아차의 DVRS 모듈은 룸미러 뒤쪽 공간에 숨겨져 외부로 노출되지 않아 운전자의 시야 방해나 사고 시 부상 우려가 전혀 없다. DVRS의 전방 카메라는 룸미러 뒤쪽 플라스틱 커버 안에 내장되고, 후방 카메라는 기존 주차보조용 카메라를 활용한다. 긴급 녹화버튼은 룸미러 위 실내등 옆에 배치돼 위급 상황에서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
차량 내부에 장착된 32GB 용량의 저장장치는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내장형 eMMC 타입이다. 내구성과 신뢰성이 높은 메모리를 적용해 일반 외장 카드타입 메모리에 비해 장기간 사용할 수 있다. 연속 녹화시간은 주행 중 3시간, 주차 상태에서는 최대 10시간까지 가능하다. 이 밖에 혹한, 혹서 상황에서도 녹화가 가능하도록 전체 시스템의 신뢰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저장된 영상은 AVN 화면이나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영상 재생, 편집, 삭제, 공유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사용자가 대화면 AVN에서 바로 영상을 선택해 재생하거나 삭제할 수 있으며 영상 재생 중에도 터치 스크린을 통해 부분 확대가 가능해 작은 번호판도 확인하기 쉽다. 녹화된 영상이나 스냅샷은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공유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자동차에 포함되길 바라는 편의장치를 조사한 결과 DVRS가 많았다"며 "고객 중심 경영의 일환으로 신뢰성 높고 관리가 거의 필요 없는 빌트인 타입 차세대 DVRS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