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지지율 49%..'20대 비하' 민주 38% vs. '黃체제' 한국 20%

      2019.03.01 15:09   수정 : 2019.03.01 15:09기사원문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대북 이슈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에 전주대비 4%포인트 오른 49%를 기록했다.

합의가 나오지 않은 2차 북미정상회담 이슈가 문 대통령 지지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게 아니라 북미 정상이 만나면서 대북정책 기대감을 준 것이 지지율 상승의 요인이란 분석이다.

정당 지지도에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20대 비하 발언 등 논란 속에 지지율이 하락해 38%를 기록한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황교안 대표 체제 출범에 따라 소폭 올라 20%로 나타났다.



1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2월4주 조사결과, '문 대통령이 대통령직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질문에 지난주보다 4%포인트 상승한 49%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2%로, 같은기간 대비 3%포인트 감소했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의 주요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개선'이 꼽혔다.

이 주에 북한과 미국 양 정상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만나 북핵담판 회담을 가졌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불안감이 커졌으나 지지율에 반영되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 다만 북미 양자간 정상회담 추진과정에서 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론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해 지지율 상승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평가의 주 요인으로는 여전히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압도적으로 꼽혔다.

정당별 지지율에선 민주당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2%포인트 내린 38%로 나타났다.

설훈 민주당 최고위원이 민주당의 20대 지지율 하락 이유로 "20대가 전 정부에서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탓"이라고 발언한 데 이어 홍익표 수석대변인도 20대가 보수적인 이유에 대해 "반공교육으로 적대감을 심어줬기 때문"이라고 발언하면서 20대 비하 논란이 확산된게 주요인으로 지적된다.

실제 2월4주 민주당에 대한 20대 지지율은 32%로 지난주 대비 8%포인트 빠지면서 비하 논란이 큰 타격을 줬음을 방증했다.

이와 달리 한국당 지지율은 1%포인트 상승한 20%를 기록하면서 약 한달 만에 20%선을 탈환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비하 논란으로 당 지지율이 한풀 꺾였으나, 지난달 27일 열린 전당대회로 황교안 대표 체제 출범에 따른 컨벤션효과가 일부 작용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외에도 바른미래당 지지율은 1%포인트 오른 7%를 기록했고, 민주평화당 지지율은 1%를 이어갔다.
정의당 지지율은 1%포인트 하락한 8%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달 26~28일에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으로,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자세한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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