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로 달리는 제네바 모터쇼… 전기차들의 향연이 시작된다
2019.03.01 16:10
수정 : 2019.03.01 16:10기사원문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2019 제네바 모터쇼'가 오는 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다. 매년 유럽 내 모터쇼의 출발을 알리는 행사인 만큼, 올해도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참가해 150종 가량의 신차와 콘셉트카를 쏟아낸다.
특히 올해 모터쇼에서는 몇 년간 이어왔던 친환경차 트렌드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전기차의 미래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선 기아자동차가 대표주자로 참가한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새로운 전기차 콘셉트카를 공개한다. 기아차 유럽 디자인센터에서 제작된 이 콘셉트카는 지난해 선보인 니로 EV 콘셉트카에 이은 1년만의 새 전기차 모델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순수전기차 '콘셉트 EQV'를 세계 최초로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한다. 프리미엄 세그먼트에서 처음 순수 전기 배터리로 구동되는 다목적차량으로 개발된 콘셉트카다. 벤츠는 이 콘셉트의 양산화 계획도 공개할 예정이다.
BMW는 이번 모터쇼에서 차세대 친환경차 모델을 무대에 대거 올린다. 우선 뉴 7시리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과 뉴 X5의 새로운 PHEV 모델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오는 7월 글로벌 출시 예정인 뉴 330e도 처음 공개한다.
프랑스 브랜드 푸조는 제네바 모터쇼에서만 총 8종의 전동화 모델을 선보인다. '뉴 208에 기반한 전동화 모델 'e208'과 기존 모델에 전기 모터를 탑재한 '푸조 3008 하이브리드4', '푸조 508·508 SW 하이드리드'를 포함한 PHEV 라인업, 순수전기자율주행차 '푸조 e-레전드 콘셉트' 등 회사의 전동화 비전을 담은 핵심 모델들을 전시한다.
일본에선 혼다와 미쓰비시, 스코다 등이 참가해 전기차 콘셉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혼다는 '어반 EV'의 프로토 타입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기존의 어반EV 콘셉트는 3도어 모델로 선보여졌지만, 양산형 모델은 3도어와 5도어 등 두 종류의 구조를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영국의 애스턴마틴도 이번 모터쇼에서 최초의 전기차 SUV '라곤다 올 터레인' 콘셉트카를 내놓는다.
한편, 국내 완성차 가운데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26일 국내에서 공식 출시한 신형 코란도를 제네바에서 선보인다. 8년만에 풀체인지된 코란도를 앞세워 해외 주력 시장인 유럽을 공략할 계획이다.
그동안 프랑크푸르트, 파리, 디트로이트, 제네바 등 4대 모터쇼에 참가했던 현대자동차는 올해 제네바 모터쇼 불참을 선언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