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폴드 美서 데뷔… 한국은 5월 5G로 출격

      2019.03.01 16:12   수정 : 2019.03.01 16:12기사원문

삼성전자가 폴더블 폰 '갤럭시 폴드'를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연달아 선보이면서 국내 판매 시기는 얼마나 될지, 판매 물량은 얼마나 될지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4월 미국, 영국 5월 한국 순차 출시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에 4월 26일, 국내 시장엔 5월 중순께 갤럭시 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영국도 4월 출시가 예정돼 있어 4월이면 미국과 유럽지역 소비자들이 먼저 갤럭시 폴드를 살 가능성이 높다.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폴드 소개를 주도한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미국 법인 상무는 4월 26일 미국 시장에 갤럭시 폴드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4세대(4G) 이동통신망인 롱텀에볼루션(LTE) 용이다.
책정된 최저가격은 1980달러(약 222만원)이다. 당시 데니슨 상무는 프리젠테이션 화면에는 세금을 제외했다는 조건을 달았다. 이보다 실제 금액은 더 나갈 수 있단 얘기다.

국내에선 5G용으로 출시돼 가격이 더 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시장엔 폴더블폰을 일단 4G용으로 준비했지만 국내 시장엔 5월에 5G 전용으로만 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VVIP 마케팅 전략 나올까

고가로 가격이 책정되면서 마케팅 방식도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일부 제조업체들은 200만원대 고가 폰을 출시하면서 초우량고객(VVIP) 마케팅을 벌인 바 있다. 제품 문의부터 사후서비스(AS)까지 전담 상담원을 두거나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이다.


더 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시장에서도 VVIP마케팅을 준비하는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다. 케이트 뷰몬트 삼성전자 영국법인 상품 서비스 및 판매전략 총괄은 "4월초에 대대적인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미디어들이 가까이서 제품을 볼 수 있게 할 것"이라며 "갤럭시 폴드는 일반 매장에서는 보기 어렵고 고객이 한정된 공간에서 특별한 기분을 느끼게 하고, 컨시어지에 준하는 특별한 사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동진 사장 역시 "5월에 갤럭시 폴드를 국내 출시하기 전에 소비자들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면서도 "하지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은 상당히 적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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