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우분투재단, 사업 아이디어 대국민 공모전
2019.03.02 09:58
수정 : 2019.03.02 09:58기사원문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하 사무금융노조) 노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이 ‘대국민 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한다. 우분투는 아프리카 코사족 말로 ‘네가 있어 내가 있다’라는 연대를 뜻하는 단어다.
2일 사무금융노조에 따르면,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이 실시하는 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은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이 제안한 공모주제는 △업종별, 기업별 비정규직 차별과 격차 해소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전직 지원 △기타 비정규직 애로사항 해결 △정규직·비정규직의 재취업 및 창업 지원 △미취업 청년, 취약계층 보호 등이다.
예시된 사업 공모주제 이외에 우리 사회의 불평등과 차별, 부조리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라면 주제와 분야 제한 없이 어떤 생각도 사무금융우분투재단에 제안이 가능하다.
공모전 접수 기간은 2월 28일부터 3월 31일까지이다. 최종 결과발표는 4월 중순이며 시상 내역은 대상 1명, 최우수상 2명, 우수상 3명이다.
한편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은 사무금융노조 소속 사업장의 노사가 공동으로 기금을 출연해 설립됐다. 재단은 2018년 11월 28일 창립총회를 열었으며 올해 2월 1일 설립과 관련한 행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재단에는 지금까지 KB증권, KB국민카드, 애큐온저축은행, 교보증권, 하나외환카드, 신한생명, 비씨카드, 한국예탁결제원, KB캐피탈, 한국증권금융, 더케이손해보험, 한국교직원공제회의 노사가 기금을 출연했다.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의 기금은 2021년까지 모두 80억 원이 약정돼 있으며 참여 기업 노사가 늘면서 앞으로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김성중 사무금융우분투재단 이사장은 “재단은 사무금융노조와 공동으로 사업장 내 비정규직 실태조사를 면밀하게 진행해 차별이 어디서 발생하는지 파악할 것”이라며 “대국민 공모를 통해 얻은 아이디어와 비정규직 실태조사는 우리 사회의 차별 해소를 위해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정 사무금융우분투재단 이사(사무금융노조 위원장)도 “지난해에는 재단 설립을 위해 노력했다면 올해부터는 사업 시행을 통한 성과를 내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사무금융노조는 재단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