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1년전 '위장평화쇼' 주장, 내가 세상 미리봤다"

      2019.03.02 17:02   수정 : 2019.03.25 11:18기사원문
자유한국당 당권 도전을 선언한 홍준표 전 대표가 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9.2.8/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잘못된 안보 판단 모두 각성해야"
"미국이 추구하는 절대안보 개념 도입해야 할 때"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북미 간 합의 도출에 실패한 데 대해 "미국이 추구하는 '절대안보'(Absolute Security)라는 개념을 도입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부터라도 잘못된 안보 판단에 대해 모두 각성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1년 전 남북회담, 미북회담의 본질을 북의 위장 평화쇼라고 주장했다가 북으로부터는 처칠처럼 전쟁광이라는 비난을 받았고, 문정권과 일부 친박들로 부터는 막말이라고 비난을 받았다"며 "억울한 누명의 세월을 보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두눈 부릅뜨고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또 이날 앞선 페이스북 메시지에서도 "북핵폐기는 절대 하지 않을 것이고 위장평화 쇼에 불과하다고 내가 주장 했을 때가 불과 1년도 되지 않은 작년 4월 남북 정상회담과 6월 미북 정상회담 때 일"이라며 "세상을 미리본 나의 주장은 막말로 비난 받았고, 우리당은 지방선거에서 참패했다"고 했다.


그는 "지난 2.27 하노이 미북회담에서 북의 저의가 드러나고 종국적으로 지난 1년간 문정권이 미국을 이용한 북핵 폐기 정책은 김정은의 위장평화 정책에 동조하거나 이용 당한 것임이 명백해 졌다"며 "그러나 지방 선거는 돌이킬수 없는 결과가 되어 버렸고, 우리는 북핵만 용인해야 하는 어려운 처지가 되어 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제 파탄에 이어 안보 파탄도 바로 목전에 왔다"며 "세상을 미리본 내 죄도 이제 국민 여러분 들이 사면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아울러 그 당시 나를 비난했던 문정권 관계자들과 유세도 못하게 했던 우리당 일부 세력들은 깊이 반성하시기 바란다"며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그들의 안목으로 나라 운영을 하고 있다는 것은 국민들의 불행"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