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볼리비아·베트남 등 해외서 줄줄이 수주..인프라 분야 디벨로퍼
2019.03.03 17:20
수정 : 2019.03.03 17:20기사원문
HDC현대산업개발은 리스크가 높은 해외시장에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14년 수주한 볼리비아 바네가스 교량에 이어 2015년 수주한 약 8540만 달러(한화 약 927억원) 규모의 베트남 흥하교량 건설사업, 지난해 6월 수주한 약 6300만 달러(한화 약 680억 원) 규모의 방글라데시 BSMMU 대학병원 공사 역시 EDCF재원의 해외 프로젝트다. 이는 사회간접자본(SOC) 민자 시장에 대한 분석, 리서치 역량, 사업성 및 법률적 분석, 사업계획, 재원조달을 위한 파이낸싱, 리스크 관리능력 등의 역량을 체질화하고 시스템화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실제로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초 개발운영사업본부 신설하고 종합 부동산·인프라 기업으로서의 행보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의 이 같은 해외사업은 80~90년대 대한민국의 해외건설 시장 진출에 발맞춰 중동 및 동남아 등지에서 활약을 펼치며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기에 가능했다는 진단도 나온다.
현대산업개발은 80년대 후반 현대그룹의 정책에 따라 활동영역을 국내로 집중하고 종합 디벨로퍼로서 국내 주택업계의 성장을 도모하며, 토목, 플랜트 등의 분야에서도 활발히 사업을 전개 중이다.
현대산업개발의 첫 해외사업은 국내 최초의 해외 턴키(Turn-key) 공사이자 플랜트 수출 1호로 기록된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잔 시멘트 플랜트공사다. 이 공사는 1억2720만 달러 규모의 공사였는데 현대산업개발은 3년에 걸쳐 공사를 수행, 1981년 1월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이어 현산은 1986년 말레이시아 공공사업성이 발주한 FCM공법의 페락대교 및 연관도로 건설공사를 수주해 1989년 완공했다. 이후에도 현대산업개발은 사업 다각화를 위한 신사업으로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시대의 흐름에 걸맞게 변화를 시도해 왔다.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