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구속' 성창호 판사 기소에 한국당 "참담"

      2019.03.05 20:05   수정 : 2019.03.25 16:53기사원문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경수·드루킹 게이트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제5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2019.3.5/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여론조작 반성 찾아볼 수 없어"
나경원 "김경수 사건 2심 영향 의심"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자유한국당은 사법농단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이 전·현직 법관 10명을 기소한 데 대해 '참담하다'며 비판했다.

김정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5일 논평을 통해 "김경수 지사가 여론조작 혐의로 법정 구속된 지 35일이 지났다"며 "검찰은 오늘 '김경수 법정구속' 담당 판사였던 성창호 판사를 사법농단세력으로 규정하고 불구속 기소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그동안 판결 불복을 위한 여론몰이에 나섰다며 "여론조작에 대한 사죄와 반성은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 식구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겠다'는 식"이라며 "조폭영화 얘기가 아닌 문 정권과 민주당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태우 전 수사관, 신재민 전 사무관에 이어 성창호 판사까지 정권 입맛에 맞지 않는 사람들을 대하는 모습이 어찌 이리도 일관됐는지 신기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범죄자를 잡아들인 판사까지 감옥에 보내려 하고 있다. 참담하다"며 "이것이 지금 대한민국의 '나라꼴'로 참으로 비참한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사실상 김경수 지사 사건 2심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검찰과 정권이 같이 움직이라는 모양이라면 김경수 지사 구하기로 끝나는 것 아닌가"라며 "김경수 이상의 배후가 있을 것이라는 의심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와 특검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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