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男, 뒷마당서 '불법 사육'하던 사자에게 살해

      2019.03.06 17:40   수정 : 2019.03.06 17:40기사원문

체코의 한 남성이 뒷마당에서 기르던 사자에게 공격당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5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은 체코 동부 즈뎨호프의 미첼 프라섹(33)이 자택 뒷마당에 설치된 사자 우리에서 숨진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프라섹의 아버지는 사자 우리에서 아들의 시신을 발견했다.

사자 우리는 안쪽에서 잠긴 상태였다.

경찰은 우리 속의 사자들을 현장에서 사살했다.

프라섹은 수사자와 암사자 한마리씩을 집 뒤뜰에서 길러왔다. 그는 불법 사육으로 벌금을 낸 전력이 있다.

프라섹은 그의 집에 아무도 발을 들일 수 없도록 했고, 당국과의 갈등은 해결될 조짐을 보이지 않았다.


체코에 사자를 위한 시설이 없을 뿐더러 학대의 흔적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당국은 사자를 강제로 압류할 수 없었다.


지난해 한 주민이 자전거를 타다 목줄을 한 프라섹의 사자와 충돌한 소식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교통사고로 간주했다.


토마스 코쿠렉 즈뎨호프 시장은 "이번 사건이 장기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체코 #사자 #불법사육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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