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전기·수소차 태양광·풍력에 R&D 예산 집중

      2019.03.07 14:59   수정 : 2019.03.07 14:59기사원문
산업통상자원부가 전기·수소차, 자율차에 연구개발(R&D) 예산을 집중하고 철도·내연기관 등의 R&D 투자는 점차 줄이거나 중단키로 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도 태양광·풍력에 집중하고, 폐기물, 태양열·지열 등에 대한 R&D 투자는 점차적으로 축소 또는 중단한다.

7일 산업부는 서울 생산성본부에서 2019년 제1회 전략기획투자협의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산업기술 R&D 투자 전략'을 마련했다.

이 전략에는 올해부터 3년간 산업부 R&D 예산의 투자방향 등이 담긴다. 산업부의 R&D 예산은 연 3조2000억원이다.


산업부는 미래 트렌드를 반영해 R&D 집중 투자가 필요한 5대 영역 25대 핵심 분야를 제시했다. 5대 영역은 △편리한 수송 △스마트 건강관리 △편리한 생활 △에너지·환경 △스마트제조다.

산업부 이재식 산업기술개발과장은 "이번 산업기술 R&D 투자 전략으로 현재 70%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25대 핵심분야에 대한 R&D 투자를 2022년까지 95% 수준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부가 주관하는 전략산업 육성과 우수 R&D 기업의 사업화 촉진을 위해 집행하는 산업기술정책펀드도 확대한다.

올해 450억원의 정부 출자금을 바탕으로 3개의 신규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배터리 소재, 장비, 셀 제조업체 등을 대상으로 하는 500억원 규모의 '차세대 이차전지펀드' △수소경제, 로봇, 빅데이터 등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전략분야 육성을 위한 300억원 규모의 '혁신성장 전략투자펀드' △외부기술 도입을 주목적 투자대상으로 하는 1000억원 규모의 'Buy R&D 펀드'도 조성된다.

아울러 산업부는 지난해 조성한 신산업 외국인투자유치촉진펀드(500억원)와 GIFT펀드(1000억원)의 투자도 올해 본격 개시한다.

이날 협의회를 공동 주재한 정승일 차관은 "향후 5년간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주요 국가별 산업경쟁력도 크게 재편되는 시기다.
중대한 전환기에 우리 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되는 기술 경쟁력을 어떻게 확보해 나갈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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