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박성현에게 축하 영상 메시지.."세계 1위 축하한다"

      2019.03.07 16:48   수정 : 2019.03.07 16:48기사원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가 박성현(26·솔레어)의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복귀를 축하했다.

우즈는 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당신을 놀라게 해서 즐거웠다"며 "세계 1위에 다시 오른 것을 축하한다"는 글을 올렸다. 우즈가 박성현을 놀라게 한 것은 지난달 테일러메이드 광고 촬영 현장에서의 깜짝 만남을 의미한다.



우즈의 열렬한 팬이기도 한 박성현은 당시 우즈와 함께 영상을 찍는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 채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 우즈는 이 메시지와 함께 광고 촬영에 앞서 박성현과 처음 만나는 동영상도 함께 첨부했다.
해당 영상에서 우즈는 처음 만난 박성현과 악수를 건넨 뒤 오랜 친구를 대하듯 담소를 나누었다.

박성현은 3일 싱가포르에서 끝난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 4일 자 세계 랭킹에서 1위로 올라섰다. 박성현은 우승 후 기자회견에서 "만일 우즈가 이 인터뷰를 본다면 우즈로부터 좋은 에너지를 받아 우승할 수 있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우즈는 7일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목 부상으로 불참했다.

한편 박성현은 7일 필리핀 마닐라 인근 라구나에서 계속된 필리핀·대만 여자골프투어 더 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 잡아 6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4타차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개인·단체전 2관왕에 올랐던 필리핀 기대주 유카 사소(17)가 단독 2위에 자리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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