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이게 바로 친환경 소주다.. 대선주조 환경보호 마케팅
2019.03.07 17:52
수정 : 2019.03.07 17:52기사원문
부산지역 소주업계가 현명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기 위한 '친환경 마케팅' 경쟁을 펼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선주조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페트병 재활용률을 높여 환경 보호에 동참하기 위해 페트병 제품에 친환경 비접착식 라벨을 부착해 출시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비접착식 라벨'이란 소비자가 다 쓴 페트병을 재활용할 때 미리 라벨을 떼어내 배출할 수 있도록 분리가 용이한 라벨을 말한다.
현재 대선주조에서 생산하는 페트병 제품은 대선소주와 시원(C1)소주가 있다. 기존 소주병과 달리 페트로 제작되는 소주 페트 제품은 주로 야외활동을 할 때나 가정에서 담금주를 만들 때 사용된다.
페트 제품 중 가장 큰 용량의 1800mL, 640mL에 이미 친환경 비접착식 라벨을 부착해 출시하고 있는 대선주조는 앞으로 더 작은 용량에도 해당 라벨을 부착할 예정이다.
대선주조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문제 극복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지속해서 고민해왔다.
그 결과 소비자가 페트병을 분리배출할 때 페트병 라벨을 쉽게 제거해 배출할 수 있는 친환경 비접착식 라벨을 고안해 제품에 적용하게 됐다.
대선주조는 올 상반기 용기 중량도 감량화해 탄소배출량까지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주조는 페트병 용기 제작 단계부터 안정성을 위해 라벨링 때 유해물질이 병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 '세라시스템'(SELASYS TECH)을 적용해 재활용업체도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경남에서 페트병 재활용업체를 운영하는 A씨는 "페트병 라벨에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 분리하는 공정이 쉬워 너무 좋다"면서 "라벨 분리에 사용되는 유해 양잿물 사용을 줄일 수 있는 데다 물을 끓이는 데 사용되는 LPG(액화석유가스) 사용량도 절감돼 미세먼지 발생량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반겼다.
국내 페트병 재활용업계는 지금까지 연간 LPG 1만3700t, 가성소다 4998t을 페트병 라벨 분리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우현 대선주조 대표는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이 점차 심각해지며 국가적 문제로까지 확대된 것을 보고 해결에 동참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환경오염 문제 개선에 도움이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방안을 마련하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