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당국자 "트럼프 첫 임기 안에 완전 검증된 北 비핵화 가능"
2019.03.09 10:10
수정 : 2019.03.09 10:10기사원문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언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안에 FFVD가 성취될 수 있다"며 "우리는 그것이 가능하도록 광범위하게 논의했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의 비핵화 대상도 한층 구체화했다. 그는 "내가 말하는 FFVD는 핵연료 사이클 모든 핵심 부분을 제거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핵분열 물질과 핵탄두 제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전량 제거 또는 파괴, 모든 WMD 영구 동결"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 행정부의 누구도 단계적 접근법을 지지하는 사람이 없다"고 말해 '빅딜' 입장을 재확인했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빅딜' 문서를 건네고, 비핵화 대상을 WMD 전체로 설정했다고 밝힌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발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 대한 사찰과 검증 의지도 거듭 드러냈다. 이 당국자는 "미국 사찰진이 현장에 가서 영구적 해체와 파괴를 검증하는 방안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