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기 함께 든 대구고-덕수고

      2019.03.10 17:40   수정 : 2019.03.10 17:40기사원문

【 부산=성일만 권병석 기자】 대구고와 덕수고가 공동우승을 차지했다. 최고의 명승부로 기대를 모았던 결승전은 새벽부터 내린 봄비로 인해 취소됐다.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교는 대회 사상 처음으로 우승의 영예를 함께 나눠 가졌다.



10일 막을 내린 '2019 전국 명문고 야구열전'(파이낸셜뉴스·부산파이낸셜뉴스 공동주최) 최종일 결승전은 우천으로 인한 선수들의 부상 우려로 치러지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 첫 출전한 두 팀은 공동우승을 차지했다.

'최동원 선수상'은 최고구속 153㎞의 강속구를 과시한 덕수고 장재영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선수상은 류현우(대구고)·이지원(덕수고) 두 명이 공동수상했다. 타격상은 이승호(대구고)에게 주어졌다.
이승호는 12타수 5안타 4할1푼7리의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감독상은 정윤진 덕수고 감독과 손경호 대구고 감독이 공동수상.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12개 명문고가 출전해 5일간 열전을 벌였다.
4개조로 나뉘어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조 1위 팀을 가린 후 9일 준결승전을 치렀다. 덕수고와 대구고가 각각 부산고와 경남고를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대구고는 지난해 전국대회 2관왕을 차지한 2018년 최강팀. 덕수고는 2000년대 들어 열한번이나 정상을 차지한 명문팀. 우열을 가리기 힘든 두 팀의 운명은 결국 우승기를 함께 들어올리는 공동우승으로 끝났다.

texan509@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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