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 이혼까지 한 50대男.. 복권 3100억 당첨 '인생역전'

      2019.03.11 13:33   수정 : 2019.03.11 14:10기사원문

미국의 한 실직자가 잃어버렸다가 되찾은 복권으로 3000억원대 당첨금을 받은 사연이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미 CBS 뉴스 등에 따르면 뉴저지주에 사는 마이크 위어스키(54)는 지난 3일 메가 밀리언스 복권에 당첨되는 행운을 얻었다. 당첨금은 무려 2억7300만달러(3100억원).

그는 몇 년째 직장을 구하지 못해 생활고를 겪고 있었다.

작년 가을에는 이혼까지 하고 신세가 더 처량해졌다. 유일한 낙이라고는 매주 편의점에 들러 2달러짜리 복권 10장을 사고 맞춰보는 것이었다.


위어스키는 지난주에도 어김없이 늘 가던 필립스버그 퀵첵스토어에서 숫자 맞추기 복권인 메가밀리언스 여러 장을 샀다.

그러나 마침 휴대전화에 정신이 팔린 사이 구매한 복권을 편의점 테이블에 그대로 놔두고 귀가했다.

다음 날 주머니를 뒤져보다가 복권이 없다는 걸 알아차린 그는 편의점을 다시 찾았다.

다행히 편의점 주인으로부터 "어제 어떤 손님이 누가 놓고 간 것으로 보이는 복권을 맡기고 갔다"는 말을 들었다.

복권을 되찾은 그는 기분 좋은 상태로 주말을 맞았다.
그런데 당첨 숫자를 확인한 그는 한동안 눈을 의심해야 했다. 29, 33, 39, 60, 66에 메가볼 21까지 6개 숫자를 모두 맞힌 것이다.


위어스키는 지난 7일 복권위원회 사무실에서 당첨금을 수령한 뒤 기자회견에서 "누군지는 모르지만, 내 복권을 되찾아준 사람에게 뭐라도 사례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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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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