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약한 가뭄 예보... 울산시 선제적 대처 나서기로
2019.03.14 09:07
수정 : 2019.03.14 09:08기사원문
【울산=최수상 기자】 영농기 한 가운데인 4월쯤 봄 가뭄이 예상되면서 울산시가 사전점검을 통해 영농기 농업용수 부족에 대비키로 했다.
14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9일~10일 내린 35mm의 봄비로 회야댐 저수율은 연초 54.2%에서 이달 현재 72.2% 상승해 초봄 가뭄이 다소 완화된 상태이다.
또한 3월~5월 봄철 강수량은 226~337㎜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모내기철 정상적인 용수 공급이 전망된다.
다만 행정안전부가 매월 발표하는 가뭄 예·경보는 오는 4월 울주군지역에 약한 가뭄이 예보돼 있어 농업용수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울산시는 지역 5개 구·군, 기상청,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자원공사과 함께 공동으로 가뭄대비 추진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강물을 이용한 저수지 물채우기와 용수원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농업지역이 많은 울주군에서는 자체예산 30억 원 편성, 관정개발과 저수지 준설, 간이급수시설보수 등으로 가뭄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물 절약 스토리텔링 웹툰을 누리집에 게시하고, 웹툰을 책자로 발간하는 등 적극적으로 물 절약 홍보를 추진한다.
김윤일 울산시 시민안전실장은 “물 사용량이 급증하는 영농기를 대비해 사전 용수 확보와 시설물 점검을 철저하게 벌여 나가겠다”며 물 절약 생활화에 시민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