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준형, '정준영 몰카 공유 인정'.. 하이라이트 탈퇴
2019.03.14 13:35
수정 : 2019.03.14 13:35기사원문
그룹 ‘하이라이트’의 용준형(30)이 정준영(30)이 보낸 성관계 불법촬영 동영상을 카톡방에서 공유했다고 인정하며 그룹 탈퇴를 선언했다.
용씨의 소속사 어라운드어스는 14일 "2015년 말 정준영과 1:1 대화방을 통해 불법 동영상을 찍었던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후 이 대화방에서 공유받은 불법 동영상을 본 적이 있으며 이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용준형이 사안의 심각성을 깨닫고 지난 13일 참고인 조사를 성실하게 임했다”며 “책임을 통감해 그로 인한 그룹의 이미지 실추 및 2차 피해를 막고자 당사와의 협의 하에 2019년 3월 14일 자로 그룹 하이라이트를 탈퇴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끝으로 소속사 측은 "불미스러운 사건에 용준형이 연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팩트 체크를 하지 못하고, 섣부른 판단으로 성급하게 공식입장을 내어 많은 분께 혼란을 야기시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를 기하겠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SBS 8 뉴스’가 정씨가 카톡방에 성관계 불법촬영 영상을 공유했다고 보도하며 제시한 재구성 이미지에는 ‘가수 용OO’이라는 이름이 기재됐다.
이에 ‘용준형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지만 보도 직후 소속사 측은 "용준형은 그 어떠한 불법동영상 촬영 및 유포와 관련이 없다. 또한, 용준형은 정준영의 불법촬영 동영상이 공유되었던 그 어떤 채팅방에 있었던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용씨 역시 14일 본인의 SNS를 통해 장문의 사과문과 함께 그룹 탈퇴에 관한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용씨는 “동영상을 받은 적이 있다. 뿐만 아니라 거기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도 했다”며 “너무나 부도덕한 행동들이었고, 이것이 범죄이며 범법 행위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고 안일하게만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다른 수많은 피해자들이 생길 수도 있는 이 심각한 문제에 대해 묵인한 방관자였다”며 “팬분들과 멤버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가는 것을 원치 않아 3월 14일자로 그룹 하이라이트에서 탈퇴한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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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