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지난해 가장 뜬 상권은 송리단길”
2019.03.14 15:49
수정 : 2019.03.14 15:49기사원문
서울 내 주요 상권들 중 지난해 가장 뜬 상권은 '송리단길'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종합 부동산컨설팅회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 리서치팀에서 작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상권별 트렌드 지수와 월평균 누적게시글 수 증가율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다.
14일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주요 상권 중 송리단길이 비교대상 상권들 중 가장 높은 월평균 누적게시글 수 증가율과 트렌드 지수를 보였다고 밝혔다.
송리단길의 경우 특히 월평균 인스타그램 누적게시글수 증가율(CMGR)이 39.2%로 비교대상 상권 평균인 4.3%에 약10배에 달하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했다.
송리단길은 송파구에 위치한 석촌호수 부근의 신흥 골목상권이다. 조용한 주택가에 개성있는 컨셉을 갖춘 카페와 레스토랑이 속속 들어서며 젊은세대의 인스타 감성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송리단길에 이어 '을지로', '샤로수길', '익선동' 등도 최근 핫플레이스로 부상하며 방문객이 급증해 인스타그램 게시글수가 빠르게 증가한 상권으로 분류됐다.
또한 ‘강남역’, '가로수길', '이태원', '홍대' 등 기존의 대형 상권들은 최근의 핫플레이스는 아니지만 꾸준한 방문객을 유지하며 인스타그램 게시글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스테디(Steady)상권으로 분류, 전통의 강자다운 면모를 유지했다.
한편 전통적 상권으로 분류된 '대학로', '종로', '신촌' 등은 과거에 비해 상권 지위가 다소 약해져 타 상권대비 트렌드 지수와 인스타그램 게시글 수의 증가율은 낮은 모습을 보였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관계자는 “그럼에도 불구, 전통적 상권 지역은 인스타그램 누적게시글수가 100만건 이상으로 골목상권들 대비 3~4배 가량 높은 상권으로 분류될 만 하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