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허울뿐 2중대 정당들, 친일매도 비판 도넘어"
2019.03.15 16:47
수정 : 2019.03.15 16:47기사원문
"해방 이후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로 인해 국민이 분열됐다"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발언을 놓고 일부 야당의 비판에 한국당이 발끈했다.
한국당은 이들 야당을 향해 "막말을 써가며 집권여당에 부역하고 있다"고 일갈, 선거제 패스트트랙 도입 여부를 놓고 대립 전선이 확대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양수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15일 논평을 통해 "제1야당 원내대표를 향한 여야의 친일매도 비판과 단어선택이 도를 넘어섰다"며 "민주당을 정점으로 보수우파 말살을 위한 여야 합작의 조직적 제1야당 탄압 수순이 개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친일 매도 몰아붙이기식 구태 비판이 개시되자, 일부 야당은 2중대 DNA를 떨쳐버리지 못한 채, 물어뜯기에 나섰다"며 "최소한의 줏대도 신념도 상실한 채 막말을 써가며 집권여당에 부역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모욕죄와 명예훼손죄 등 법적조치를 경고한 이 원내대변인은 "청와대와 집권여당에 부역하고 있는 허울뿐인 2중대 정당들의 말로가 눈앞에 선하다"고 비꼬았다.
앞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등 야당은 나 원내대표에 대해 맹공을 퍼부은 바 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자유한국총독부'로 당명을 바꿔라"라며 "나 의원은 독립유공 영령과 국민 앞에 통렬히 사죄하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한국당을 겨낭, "분열의 혼란을 틈타 이념에 기생하며 살아왔다"며 "친일에 대한 '후회'는 없고, 친일에 대한 '후예'가 되려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문정선 평화당 대변인은 나 원내대표를 "토착왜구"라고 비난하면서 "한국당은 명실상부한 자유당의 친일정신, 공화당, 민정당의 독재 DNA를 계승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