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황교안의 文정부 비판? 몸값 올리려는 흉계"

      2019.03.17 10:23   수정 : 2019.03.17 10:23기사원문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7일 논평을 통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표에 취임 직후부터 현 정권인 문재인 정부를 '물어뜯으며 날뛰고 있다'면서 이를 촛불민심에 대한 악랄한 도전으로 규정, 맹비난을 쏟아냈다.

북한 매체가 연일 '황교안 때리기'에 나서고 있는 것은 최근의 일만은 아니다. 북한 매체는 황 대표가 유력 당권주자,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이 나오기 시작하면서부터 비난의 포문을 열어 맹비난을 쏟아냈다.

북한에 비판적인 보수정당 대표로서 회피가 불가피한 수난이다.

한동안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을 향했고, 자유한국당 당대표를 선출하는 과정에서는 김진태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향하던 북한 매체 비난의 화살도 이제는 모두 황 대표에게 돌아가고 있는 셈이다.

이 매체는 "황교안으로 말할 것 같으면 박근혜역도의 충견이자 파수병으로 악명을 떨친 극악한 교형리이자 인간추물로 역도와 함께 감옥에 갔어야할 특급범죄자"라고 원색적 비난을 하면서 황 전 대표가 법무부 장관 시절 친북성향의 통합진보당 해산을 주도했던 일을 상기시켰다.

논평은 황 대표가 '히스테리적 망동을 벌이는 이유'에 대해 "현 정권을 물어뜯어 보수세력으로부터 환심을 이끌어내 몸값을 올려보겠다는 그 흉심이 있다"면서 "이는 적폐청산을 요구하는 민심을 돌리고 촛불투쟁의 성과를 뒤엎으려는 극우의 배후조종과도 관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극우보수세력이 황 대표의 자유한국당 입당을 부추기고 대표 자리에 앉게 한 것을 '개에게 먹을 것을 던져주는 주인'으로 비유하면서 모든 것은 황 대표를 '촛불민심에 도전할 사냥개로 써먹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매체는 "황교안은 친박계와 극우보수의 은총에 보답하고 자신의 야망을 시험해보고자 짖어대고 있다"면서 "남조선 각계의 인민들은 적폐청산의 기운을 가로막는 황교안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것들의 망동을 용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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