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압박 강화되면서 역세권 오피스텔로 쏠리는 시선
2019.03.18 15:15
수정 : 2019.03.18 15:15기사원문
18일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역세권 오피스텔은 주택시장 침체와 다르게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 삼송역 도보권 내 공급된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은 총 2513실 모집에 9648명이 몰렸고 최고 70.5대 1의 경쟁률로 청약 마감됐다. 지난달 경기 부천시 신중동역과 인접한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은 최고 1451.75대 1, 평균 21.57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마감했다.
오피스텔이지만 분양권에 웃돈도 형성되고 있다.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전용면적 83㎡(13층) 매물은 5억8770만원에 나와 있는데, 이는 2016년 분양 당시와 비교하면 1억원 가량 오른 가격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 불황 가운데 규제의 영향을 덜 받는 수익형부동산 시장이 주목 받는 가운데 수도권 역세권 오피스텔은 공실 위험이 낮고 일부 단지는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어 투자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에도 수도권 역세권 입지에 오피스텔이 공급될 전망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상반기에 분양 예정된 오피스텔은 5곳이다. 지역별로 서울 442실, 경기도 747실, 인천 1441실 총 2630실이며 지하철 역을 끼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남해종합건설은 이달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 103-9외 2필지 일대에 '구로 오네뜨시티(조감도)'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지하4층~지상 20층 규모로 오피스텔 전용 21·29㎡ 234실과 도시형생활주택 전용 16~25㎡ 204실, 총 442실로 구성된다. 지하철 2,7호선 대림역이 가깝고 1호선 구로역, 1·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같은 달 대림산업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 621-1번지 일원, 경의중앙선 일산역 인근에 'e편한세상 일산 어반스카이'를 분양하며, 수원역에서는 ㈜한라가 '수원역 한라비발디 퍼스트'를 선보인다.
코오롱글로벌도 이달 인천시 서구 가좌동 106일원에서 '가좌 코오롱하늘채 메트로'를 분양한다. 인천지하철 2호선 서부여성회관역 도보거리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20층, 3개동, 전용면적 30~63㎡, 총 590실 규모로 조성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