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숍 화장품 1세대’ 스킨푸드 매각 흥행성공… 나우IB 등 10여곳서 인수의향서 제출

      2019.03.18 17:14   수정 : 2019.03.18 17:14기사원문
로드숍 화장품 1세대인 스킨푸드 및 스킨푸드의 자회사 아이피어리스 매각이 흥행에 성공했다. 전 세계 19개국에 진출한 데다 중국 내 위생허가를 500여건 보유해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은 덕분이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킨푸드 및 스킨푸드의 자회사 아이피어리스 매각에는 나우IB캐피탈를 비롯해 10여곳의 원매자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다음달 5일까지 예비실사를 벌인 뒤 이르면 다음달 안에 적격후보들을 대상으로 본입찰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 가격은 청산가치인 2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회생기업의 매각은 채무자회생법에 따라 청산가치 이상의 가격이 보장돼야 하기 때문이다. 스킨푸드와 아이피어리스의 청산가치는 각각 91억원, 102억원이다.

나우IB캐피탈의 경우 복수의 SI(전략적투자자)가 러브콜을 보내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힌다. SI 가운데 스킨푸드의 상표권 혹은 아이피어리스의 생산공장에 개별 투자하더라도 공동으로 딜 구조를 설계하면 컨소시엄에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이번 매각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 회사채 발행 등 외부자본 유치를 통해 이뤄진다. 스킨푸드는 2012년 매출액 1833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기록했으나 2014년 적자로 돌아섰다.
2017년 매출은 1268억원 규모다. 아이피어리스는 경기 안성에 1만3223㎡ 규모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화장품 생산업체(약 4000개) 중 50위 수준이다.
2017년 매출은 503억원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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