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쏘나타에 올라탄 카카오 음성인식 비서

      2019.03.18 18:07   수정 : 2019.03.18 18:07기사원문
현대자동차는 오는 21일 출시되는 신형 쏘나타에 카카오와 협력해 개발한 음성인식 대화형비서 서비스를 최초로 적용한다고 18일 밝혔다.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아이)'를 활용한 서비스로, 현대차와 카카오는 지난해 초부터 스마트 스피커인 '카카오미니'의 다양한 기능을 차량 안에서도 순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현대차는 "카카오의 협력은 미래 혁신 기술을 선도해 미래 커넥티드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양사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고객에게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혁신적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양사의 협력을 통해 개발된 차량용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최근 ICT 업체 간 개발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스마트 스피커를 차량에 최적화해 적용하는 기술이다. 차량 내 커넥티비티 시스템을 이용한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를 차량에 탑재한 것은 국내에서 신형 쏘나타가 처음이다.


서비스 카테고리는 △뉴스 브리핑 △날씨 △영화 및 TV 정보 △주가 정보 △일반상식 △스포츠 경기 △실시간 검색어 순위 △외국어 번역 △환율 △오늘의 운세 △자연어 길안내 등으로 구성된다.

운전자가 스티어링휠에 위치한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뒤 필요한 정보를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언어로 질문하면 '카카오 i'의 인공지능 플랫폼이 최적의 답을 찾아 대답해 준다.

기존 음성인식 길안내 서비스도 자연어를 기반으로 업그레이드 됐으며, 음성명령을 통한 공조장치 제어도 가능하다.

운행 중 공조장치 제어가 음성으로 가능해져 안전하고 편리한 운행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와 카카오는 차량 안전 운행을 방해하지 않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서비스 카테고리를 설정하고, 지속적인 검증과정을 거쳐 차량 내에서 가능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음성인식 기술 고도화를 위한 협력을 보다 강화해 차량의 모든 장치들을 언어로 안전하게 제어하고, 차를 개인 집무실, 휴식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가는 것이 서비스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 서비스를 자사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인 블루링크 사용자에게 추가적인 요금 인상 없이 기본 제공키로 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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