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하면 진해 아잉교?..31일 진해군항제 개막

      2019.03.19 17:04   수정 : 2019.03.19 17:04기사원문
【창원=오성택 기자】 우리나라 봄의 시작을 알리는 ‘진해군항제’가 내달 1일부터 열흘간 진해전역에서 열린다.

19일 창원시에 따르면 올해 57회째를 맞는 진해군항제 준비가 한창이다.

진해군항제는 1952년 4월 13일 진해 북원로터리에 국내 최초의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을 제막하고 추모제를 거행한 것이 계기가 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1953년부터 1962년까지 해군진해기지사령부에서 벚꽃개화시기에 맞춰 추모제를 거행하다 1963년부터 민·관·군 화합을 위한 군항제로 바뀐 이후 반백년의 세월이 흘렀다.

올해 진해군항제는 오는 31일 오후 6시 중원로터리에서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4월 10일까지 열흘간 진해 전역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320여만 명이 찾은 진해군항제에 올해도 300만 명 이상의 국내·외 방문객들이 찾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벚꽃 개화시기가 예년에 비해 빨라진다는 예보 때문에 오는 25일부터 임시화장실과 임시관광안내소를 주요 벚꽃명소에 설치하는 등 부분 운영에 들어간다.

진해를 찾는 방문객들은 오는 30일부터 주말 무료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해군부대 개방행사도 이날부터 시작된다.


진해군항제는 △이충무공 호국정신 계승행사(승전행차, 호국퍼레이드, 추모대제) △여좌천 별빛축제 △속천항 멀티미디어 해상 불꽃쇼 등 다양한 행사들이 차례대로 열린다.

중원로터리와 경화역에서는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으며, 군부대 내에서 펼쳐지는 헌병 기동대 퍼레이드와 군악연주회는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줄 전망이다.

또 4월 5일부터 3일간 각 군 군악대와 의장대, 미8군 군악대가 ‘군항의 울림, 미래의 선율’이라는 슬로건 아래 펼치는 2019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은 군악대의 특색 있는 마칭공연 및 육·해·공군·해병대 의장대의 절도 있는 의장시범공연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군항제 기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가 되고 있다.

특히 창원NC파크마산구장과 창원교육단지까지 찾아가는 군악대와 의장대의 프린지 공연과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 에어쇼가 진해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전망이다.

이밖에도 △진해중앙시장에서 진행되는 부엉이 프리마켓 부엉이 가면 야(夜)행 퍼레이드와 청춘 야(夜)맥 축제 △국제모터보트 그랑프리대회 △전국 해양레저 스포츠제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기타 자세한 축제 정보는 진해군항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허선도 시 관광문화국장은 “벚꽃 개화시기가 빨라진다는 예보에 따라 관람객 맞이 준비를 서둘렀다”며 “전국 최고의 벚꽃을 불편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최대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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