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군사과학기술병' 첫 모집
2019.03.21 12:39
수정 : 2019.03.21 12:39기사원문
육군이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해 지난해 특기를 신설한 군사과학기술병을 오는 27일부터 병무청을 통해 첫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군사과학기술병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첨단과학기술분야의 직무를 한 데 묶어 육군이 지난해 9월에 신설한 특기다.
육군은 "이공계 과학기술 분야 전문 인력을 전공과 경력을 고려해 육군 내 과학기술 연구 직위에 보직하고 역량을 펼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육군은 군사과학기술병 특기의 병력보충을 위해 우선 현역병 중 자격요건 구비자(관련분야 석·박사 학위 과정자 또는 소지자) 14명을 선발해 육군 내 연구조직인 미래혁신연구센터, 장병가치문화연구센터, 핵·WMD 방호센터에서 운용해 왔다.
오는 27일부터는 입대 장정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사이버·드론봇·빅데이터 등 18개 분야에 총 21명을 모집한다. 대상은 관련 분야 석사 과정 이상인 자다.
군사과학기술병으로 선발되면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인공지능(AI) 협업센터, 학교기관 등 육군의 연구개발 직위에 보직돼 전력 첨단화 및 과학화를 위한 연구활동에 전념하게 된다.
류승민 육군 인사관리제도과장은 "육군에 입대하는 많은 청년인재들이 우리 군의 첨단 과학기술분야에서 자유롭게 연구활동을 하며 자신의 전공과 경력을 살려 최고의 엘리트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여건 마련에 힘쓰고 있다"며 "군사과학기술병 제도를 통해 육군의 발전은 물론 국가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군 복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육군은 "대대급 부대에 전투체력지도병, 안전관리병, 심리상담병 특기를 신설하는 등 군 복무를 통해서 취업·학업·경력을 이어 갈 수 있는 직위를 지속 확대해 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