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송도 운행 M버스 적자누적 4월 중순 운행 중단

      2019.03.21 16:19   수정 : 2019.03.21 16:19기사원문
【인천=한갑수 기자】인천 송도국제도시∼서울을 운행하는 M버스(광역급행버스)가 적자 누적으로 개통 1년 6개월만인 오는 4월 17일부터 운행을 중단한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삼화관광이 송도국제도시와 여의도, 잠실을 운행하는 M6635번과 M6336번 노선 폐선을 국토교통부에 신청했다.

이들 버스는 지난 2007년 10월 16일 개통했으며 송도 연세대학교를 출발해 각각 여의도 농협재단과 잠실역까지 운행하는 노선이다.

여의도 노선은 6대, 잠실 노선은 버스 4대가 투입돼 출퇴근 시간에만 운행되는 출퇴근 전용버스이다.

이들 M버스는 그동안 버스 준공영제 대상이 아니어서 보조금 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운영됐으며 적자가 지속적으로 누적돼 운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삼화관광이 M버스 운행으로 본 누적적자는 모두 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는 지역 내 광역버스 업체 6곳에 M6635번과 M6336번 노선을 인수의사를 타진했으며 이중 1곳에서 의사를 보여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인천에는 M버스 5개 노선과 광역버스 20개 노선이 운행되고 있다.

잠실행 M버스를 이용하는 한 송도 주민은 “이들 M버스가 운행되지 않으면 앞으로는 송도웰카운티에서 M6405번을 타고 강남역으로 가서 다시 잠실행 시내버스나 지하철로 갈아타야 돼 출퇴근 시간이 40분 이상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들 M버스 노선 인수 의향을 보인 사업자와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쉽지만은 않는 상황”이라며 “4월 16일 이전까지 새 사업자를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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