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축구단 개막전 승리.. 5골로 서울유나이티드 제압

      2019.03.25 08:00   수정 : 2019.03.25 09:07기사원문

【울산=최수상 기자】 신생 울산시민축구단이 개막전에서 5골을 몰아넣으며 관록의 서울유나이티드를 제압하고 첫 승리를 거뒀다.

울산시민축구단은 24일 오후 5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9 K3 베이직 리그 개막전에서 5대2로 서울유나이티드에 승리했다.

윤균상 감독이 이끄는 울산시민축구단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원톱에는 김기수가 배치됐고 좌우에는 정종희, 구종욱이 자리했다. 미드필드에는 김정현, 부성혁, 윤대원이 경기를 조율했고 수비라인에는 조예찬, 여재율, 조형준, 정재원이 포진됐다.


전반 18분 공격수 김기수가 첫골을 터트렸다. 창단 이후 공식경기에서 처음 나온 울산시민축구단의 골이었다. 하지만 전반 36분 서울유나이티드가 왼쪽 코너킥으로 올린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가 전반은 1대1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윤균상 감독이 교체 카드를 꺼냈다. 선제골을 넣은 공격수 김기수 대신 노경남을 투입했다. 그리고 골 폭풍이 이어졌다.

이어 후반 7분 노경남이 왼쪽 사이드로 내준 패스가 정종희에게 연결됐고, 크로스가 쇄도하던 김정현까지 연결되면서 인사이드 슈팅으로 정확하게 골망을 갈랐다. 후반 9분에는 노경남이 때린 슈팅이 상대 수비수 손에 맞으면서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부성혁이 파넨카 킥으로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며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16분에는 울산시민축구단의 네 번째 골이 나왔다. 윤대원이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구종욱이 센스있게 방향만 바꾸면서 서울유나이티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서울유나이티드 후반 24분에 노시욱이 울산 이선일 골기퍼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1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울산 골기퍼 이선일은 곧바로 70여m 프리킥으로 상대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쇄기골을 넣었다. 골키퍼가 찬 공이 한 번 바운드되고 그대로 골이 되는 진귀한 광경이 벌어졌다. 골기퍼 이선일도 어리둥절했고 골 세리머니도 제대로 해보지 못했다.

이날 울산종합운동장에는 축구단을 응원하기 위해 울산시민 2000여명이 몰렸다.
울산시민축구단은 오는 30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평창FC와 K3 베이직 리그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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