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시민청원 게시판 '두드림' 운영

      2019.03.25 15:13   수정 : 2019.03.25 15:13기사원문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같은 시민청원 게시판을 개설해 4월부터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시정에 대한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주요 현안 등에 대한 다수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려는 것으로, 시 홈페이지 시민시장실 코너에 시민청원 전용창구인 ‘두드림’을 개설했다.

시민청원 게시판은 백군기 용인시장의 공약사항으로, 현행 용인시 인터넷시스템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도 시 홈페이지에 주민 참여 유도를 위한 시장과의 대화방 및 게시판을 운영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청원 대상은 시정 관련 주요 현안과 제도개선을 비롯한 정책 건의사항이며, 청원 신청이나 동의는 먼저 시 홈페이지에 회원으로 가입해야 할 수 있다.

정치적 목적을 띠었거나, 타인을 비방하는 등 게시판 설치 취지에 어긋난 청원 신청은 통보 없이 삭제된다.

청원이 성립하려면 신청일로부터 30일 이내에 4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이같은 기준은 용인시민의 0.4%에 해당하는 수치로, 청와대 국민청원 성립 요건과 같은 비율이다.

시는 성립된 청원에 대해 관련부서 협의를 거쳐 20일 이내에 시장이나 실·국장 등이 동영상으로 답변을 할 방침이며, 기한 내 성립 요건을 갖추지 못한 청원 신청은 답변 없이 종결 처리된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많은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좋은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청원 게시판을 운영하기로 했다”며 “성립한 청원에 성실히 답하며 진정한 소통의 창구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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