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ERN, 스케일업의 상징 유니콘 3대 전략 발표
2019.03.26 11:59
수정 : 2019.03.26 17:08기사원문
KCERN(창조경제연구회)은 '스케일업과 유니콘 전략'이라는 주제로 26일 오후 2시 서울 도곡 카이스트에서 제55차 공개포럼을 개최했다.
공개포럼에서 김애선 KCERN 책임연구원은 "스케일업의 상징, 유니콘 기업의 70%와 거대 플랫폼 기업의 70%는 모두 O2O 융합기업으로, 4차 산업혁명의 쌍둥이 심볼"이라고 언급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O2O 유효시장에서 글로벌 유니콘의 70%가 탄생하나 대한민국에서는 O2O 유효시장이 규제 영역으로 유니콘 탄생이 어렵다고 설명하며 대한민국 유니콘의 양대 화두로 O2O 유효시장 확보(규제개혁과 테스트베드)와 기존 비즈니스 혁신(스마트 트랜스폼)을 제시했다.
아울러 한국의 유니콘 3대 전략으로 △카피타이거 전략 △탈 갈라파고스 규제 전략 △흥 산업 전략 등을 제시했다.
유효상 한국과학종합대학원 MBA 교수는 '유니콘기업의 성공 DNA'를 주제로 "글로벌 유니콘의 공통점은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비즈니스에 대한 높은 이해 △명문대 MBA 출신 주도 △공동 창업이라고 설명하며, 유니콘기업의 성공 DNA를 벤치마킹하여 대한민국의 유니콘 붐을 이끌어내자고 발표했다.
주제 발표 후 이민화 KCERN 이사장이 좌장으로, 김영수 벤처기업협회 전무,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이 패널로 토론에 참여했다.
이민화 KCERN 이사장(좌장)은 "한국의 벤처는 지난 10년간 벤처 빙하기를 거쳐 2012년 벤처르네상스를 시작으로 제 2벤처붐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정부는 갈라파고스 규제 개혁과 테스트베드를 제공하고 민간은 디지털 트윈 기술 전략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수 벤처기업협회 전무는 "이제는 창업 확산정책으로 탄생한 수많은 신생기업들을 어떻게 성장시키느냐가 관건"이라며 "이들의 성장과 유니콘 기업의 확대를 위해서는 과감한 후속투자환경조성과 함께 대기업과의 공존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한국은 바이오, O2O, ICT 등의 영역에서 유니콘이 태어날 큰 잠재력이 있다"며 "적극적인 규제완화와 함께 글로벌 투자자에게 유니콘 후보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알리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한국 유니콘들은 대부분 B2C다. 아직까지 한국에는 세계적인 B2B기업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ICT부분에서 B2B는 B2C보다 시장 규모가 훨씬 크다. 정부가 재벌의 내부거래와 같은 잘못된 관행 등 '기울어진 운동장'만 바로 잡아줘도 우리 B2B 스타트업들은 경쟁력을 갖고 세계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한국에 보다 유니콘 스타트업이 많아지기 위해서는 모빌리티, 핀테크,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의 규제를 보다 과감하게 개혁해야 한다. 그리고 국내 벤처투자자들도 보다 글로벌화되어야 한다"며 "그래야 국내 스타트업이 성장과정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큰 성장자금을 투자받을 수 있도록 국내 VC들이 다리역할을 할 수 있다. 국내 투자생태계의 글로벌화도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KCERN(창조경제연구회)은 4월 중에 '한국의 미세먼지 전략'이라는 주제로 제56차 정기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