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감독분담금 2772억…2년째 감소
2019.03.25 18:02
수정 : 2019.03.25 18:02기사원문
금감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장병완 민주평화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와 '금감원 2019 회계연도 예산 승인안'에 따르면 올해 금감원 감독분담금은 277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9억원 줄었다. 감독분담금은 2017년 2921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2018년 2811억원, 2019년 2772억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금감원은 최근 금융사들에 감독분담금 고지서를 발부했고, 금융사들은 4번에 걸쳐 납부하게 된다.
금감원은 금융위 승인을 통해 한해 총예산을 확정한 후 발행분담금·한은출연금·이자수입 등 감독분담금 부과 총액을 결정한다. 금융영역별 배분기준은 투입인력의 60%, 영업수익의 40% 수준에서 결정한다. 매년 금융위가 은행·비은행, 금융투자, 보험 등 각 영역별 분담요율을 산정해 결정한다.
금감원의 올해 총 수입예산은 3556억원이다. 이 중 감독분담금 2772억원, 발행분담금 647억원, 한국은행 출연료 100억원, 기타수입 수수료 5억원 등 운영수입은 3524억원이고, 운영외 수입은 32억원이다. 감독분담금은 각 금융사 총부채와 영업수익, 보험료 수입 등에 분담 요율을 곱해 금융회사마다 내야 할 돈을 정한다.
주요 은행, 보험사 등 규모가 큰 업체들이 분담금이 과하다는 요구를 하자 금융위는 한국금융학회에 금감원 분담금 제도개선을 위한 연구 용역을 맡겨 내년 분담금에 적용할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분담금 기준이 만들어진지 오래됐고, 새롭게 감독·검사 받는 업체도 늘어나는 등 여러 사정이 달라졌다"며 "대형사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자산·부채 규모 등에 따라 업권, 회사별 요구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