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에 던진 '행운의 동전' 1년간 3000만원 모였다
2019.03.26 06:01
수정 : 2019.04.01 17:22기사원문
외국주화 1만5000점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기부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시는 지난해 청계천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던진 행운의 동전 모금액 3000만원을 서울장학재단에 기부한다고 26일 밝혔다. 외국주화도 1만5000점으로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기부한다.
청계천 관리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서울시설공단은 이날 오후 3시 청계천 팔석담에서 서울장학재단과 유니세프한국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금을 전달한다.
행운의 동전은 2005년 10월 청계천 복원 이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팔석담에 행운을 빌며 동전을 던지며 시작됐다. 지금까지 국내환 3억7725만7000원, 외국환 34만7000점이 모였다. 그동안 모인 동전은 서울장학재단 등에 서울시민 이름으로 기부되어 소중히 쓰이고 있다.
특히 2015년부터는 기부금을 포함해 총 2억5000만원을 서울장학재단에 기부해 서울 소재 특성화고등학교 학생 100명에게 '청계천 꿈디딤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정화 물순환안전국장은 "행운의 동전은 시민의 소망과 수거·세척·건조·분류 등 관리 직원의 노고가 더해졌다"며 "특성화고등학교 청소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장학금과 세계 물부족 국가 어린이들을 구호하는 지원금으로 쓰이게 되어 뜻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