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스티로폼 부표를 대체하는 '친환경 부표' 개발

      2019.03.26 15:07   수정 : 2019.03.26 15:07기사원문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김웅서)은 26일 부산 KIOST 청사에서 제조·건설 업체인 ㈜골든포우(대표이사 심진섭)와 양식장에서 사용하는 스티로폼 부표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소재의 부표 개발의 기술이전 협약식을 가졌다.

기존 스티로폼 부표는 파도의 영향이나 외부의 충격 또는 부식되는 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발생, 해양생태계를 오염시키는 문제점이 있었다.

KIOST 황선완 책임연구원과 박용주 책임기술원 연구팀은 이런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내구성이 강한 폴리에틸렌(PE) 소재에 자외선차단제를 혼합해 친환경 고압력 부표를 개발했다.

부표 내부에는 에어캡과 에어스틱을 결합하여 부력, 인장력, 압력을 높였다.

친환경 부표는 수압이나 파도의 충격으로 인한 파손이 적고, 자외선으로부터 마모를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부표 외면에 로프가 감기는 그루브를 곡선과 직선의 조합으로 형성하여, 사용성과 심미성을 향상시켰다.

해당 기술은 KIOST가 해양산업 활성화를 위해 자체 재원으로 추진하는 '기업수요 맞춤 실용화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개발한 기술로, 기업체가 요구하는 스펙에 맞춰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기업체에 이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맞춤형 연구개발 성과이다.


KIOST는 앞으로도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 개발과 근접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KIOST 김웅서 원장은 “해양과학기술 연구분야 성과를 토대로 또 하나의 성공사례를 창출했다”면서 “앞으로도 여러 민간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연구성과가 기술이전과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골든포우 심진섭 대표도 “KIOST에서 발굴한 부력장치 기술을 토대로 사업분야를 확대해 나가며, 해양생태계 보호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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