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야!".. 잠든 일가족 화재에서 구한 골든 리트리버

      2019.03.26 15:23   수정 : 2019.04.04 15:42기사원문

불이 난 사실을 주인에게 알려 일가족을 구한 반려견이 화제가 됐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행크라는 이름의 골든 리트리버가 주인 율리시스 콕스맨과 그의 가족들을 화재에서 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 거주하는 콕스맨은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행크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

그것은 해피 엔딩이다"로 시작하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22일 자정 무렵 거실에 있던 행크가 갑자기 요란하게 짖기 시작했다.


당시 콕스맨은 영화를 보고 있었고, 아내와 아이들은 잠든 상태였다.

행크를 달래러 거실로 나간 콕스맨은 그제서야 마당에서 치솟은 시뻘건 불길을 보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는 소방서에 신고한 후 가족들과 반려견 2마리를 대피시켰다.

출동한 소방관들은 집 뒤쪽까지 번진 불을 진압하는데 성공했다.

콕스맨은 "마당이 온통 불바다였다. 바람이 심하게 불었지만 숙련된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했다. 대단하다"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콕스맨은 행크의 어린 시절 일화를 함께 전하며 "행크는 6년 전 아내의 새 신발을 씹어먹었다.
앞으로 신발은 얼마든지 물어뜯어도 좋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행크가 심하게 짖는다고 혼내지도 않을 것이다.
정말 훌륭한 강아지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반려견 #골든리트리버 #화재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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