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피로·졸림에.. 커피 대신 먹으면 좋은 이것 (연구)

      2019.03.27 14:06   수정 : 2019.04.04 15:54기사원문

오후가 되면 나른함과 졸음이 몰려온다. 이럴 때 다크 초콜릿을 먹으면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다크 초콜릿이 오후 시간대 무기력증을 해소하는데 실제로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단 주의할 것은 카카오 함량이 최소 60%는 넘어야 한다는 점이다.

미국 노던 애리조나대 심리과학과 래리 스티븐슨 교수팀은 국제학술지 '신경 과학'(2015)에 밝힌 바에 따르면 카카오 함량이 높고 당분이 낮은 다크 초콜릿이 ‘미드데이 슬럼프' 극복에 도움을 준다.


연구진은 18~25세 성인 122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초콜릿 섭취와 뇌전도(EEG), 혈압 검사를 실시했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섭취하는 초콜렛이 어떤 유형인지 알지 못했다.

그 결과 카카오 함량이 60% 이상인 다크 초콜릿을 섭취한 참가자들의 뇌가 더 주의력, 집중력이 높아졌다.

스티븐스 교수는 "오후에 많은 사람들이 주의력이 흐려지고 피곤함을 느끼는데, 카카오 함량이 높은 초콜릿을 먹으면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면서 "초콜릿은 특별한 방법으로 뇌를 활성화 시키는 자극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설탕이나 우유 함량이 높은 초콜릿은 이런 효과를 내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이 스트레스와 체내 염증 수치를 떨어뜨리고 기억력, 면역력은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나온 바 있다.


미국 로마린다대 연구팀이 22~40세 사이의 건강한 성인남녀에게 며칠간 70%의 카카오와 30% 유기농 설탕이 섞인 다크초콜릿 48g을 섭취하도록 한 결과, 인체 면역세포·항염증제가 증가했으며, 인지기능·창의력과 연관된 뇌파가 더욱 활성화됐다.

이같은 효과는 카카오에 포함된 다량의 플라보노이드 성분 때문이다.
로마린다대 연구진은 "폴라보노이드는 강력한 산화방지제와 항염증제 효과로 알려져있으며, 뇌와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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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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