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기술로 구현된 ‘이동혁명’… 신차 39종 베일 벗었다

      2019.03.28 17:17   수정 : 2019.03.28 19:24기사원문


글로벌 프리미엄 신차들이 한국에 총집결했다. 28일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언론공개 행사(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한 국내 최대 모터쇼 '2019 서울모터쇼'에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 21개사가 참여했다. 전체 전시차량 약 270대 가운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4종을 포함한 총 39종의 신차를 쏟아냈다.

이번 모터쇼는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을 주제로 오는 4월 7일까지 열린다.



■SUV신차 대거 공개

2019 서울모터쇼에서는 자동차 브랜드들의 잇따른 SUV 신차 출시 선언으로 향후 치열한 각축전을 예고했다. 기아차는 대형 SUV '모하비 마스터피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하반기에 선보일 모바히 부분변경 모델의 콘셉트카로, 전면부 헤드램프와 그릴 등 전반적 디자인이 혁신적으로 변화돼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한국GM의 구원투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정통 아메리칸 대형SUV '트래버스'도 국내 데뷔식을 갖고 하반기 출시를 공식화했다.
르노삼성은 세계 최초로 'XM3 인스파이어' 쇼카를 선보였다. 내년 1·4분기 국내 상륙을 바라보고 있는 쿠페형 SUV 'XM3'의 견본차다.

수입차에서는 벤츠, BMW, 마세라티 등 쟁쟁한 브랜드들이 국내 출시예정인 대형 SUV를 모터쇼에 내놨다. 벤츠는 올해 상반기 한국시장에 투입되는 '더 뉴 GLE'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했고, BMW는 국내 판매를 앞둔 뉴X7을 나란히 선보여 향후 수입차 대형 SUV시장에서 격돌이 예상된다.

마세라티는 르반떼 라인업의 최상위 모델인 '르반떼 트로페오'를 공개했다. 최고출력 590hp, 최대토크 74.85㎏·m의 힘을 발휘해 제로백은 3.9초에 불과하고, 최고 속도는 시속 304㎞에 달해 괴물급 대형SUV로 불리는 모델이다. 국내에서는 10대만 한정 판매된다. 예상 판매가격은 2억원을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단에서는 현대차가 오는 6월과 7월 각각 출시되는 8세대 신형 쏘나타의 하이브리드 및 1.6터보 모델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또한 벤츠의 A클래스 최초 세단인 '더 뉴 A클래스'와 BMW의 소형세단 '뉴 3시리즈', 한국닛산 '올뉴 알티마' 등이 국내서는 처음으로 공개됐다.

■자동차 첨단기술의 향연

브랜드별로 진화된 자동차 첨단기술도 선보였다. 현대차는 8세대 신형 쏘나타에 탑재된 빌트인 캠(내장형 블랙박스)과 스마트키를 시연했다. 29일부터는 넥쏘를 활용한 수소전기차 공기정화 시연도 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전기콘셉트카 '이매진 바이 기아'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고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9에 공개했던 자율주행 감성체험 시스템 'R.E.A.D' 2대를 배치해 미래차 기술력을 과시했다. 벤츠는 더 뉴 A클래스 세단에 지능형 음성인식 컨트롤을 포함한 신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를 시연했다.
운전자가 "안녕 벤츠"라고 말하면 음성인식 컨트롤을 통한 대화가 시작돼 온도제어, 내비게이션 목적지 설정 등 다양한 기능을 조절할 수 있다. 재규어랜드로버가 7년 만에 선보인 풀체인지 모델 '올뉴 레인지로버 이보크'에는 '클리어사이트 룸미러'가 탑재돼 눈길을 끌었다.
클리어사이트 룸미러는 차량 안테나에 달린 별도 후방카메라 화면을 볼 수 있는 장치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