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쟁 참전용사 "전투수당 온전히 못받아…국가가 지급해야"
2019.03.30 18:14
수정 : 2019.04.02 14:09기사원문
파병 관련 '국민연대', 청와대에 청원서 전달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베트남전쟁에 참전했던 군인들이 당시 전투수당을 온전히 받지 못했다며 정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월남참전장병 정상화를 위한 전국전우회' 등 관련 단체는 3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는 월남전(베트남 전쟁) 전투수당 미지급 문제에 대해 즉각 진상조사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살아만 돌아오면 국가가 책임진다'는 말과 '급여는 반드시 돌려준다'는 말을 믿고 월남(베트남)에 갔다"며 "미국은 전우들에게 미군과 똑같은 수당을 지급했다지만, 10% 수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국가보훈처는 참전유공자에게 매월 30만원의 참전명예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추정되는 미지급 수당이) 개인당 12억원 상당"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지금이라도 과거 정부의 과오를 바로잡고, 정당한 보상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베트남 전쟁 참가자 등 약 5000여명(주최측 추산)이 모였다. 이들은 집회가 끝난 후 청와대 사랑채로 가두행진을 하고,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담은 청원서를 청와대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