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표·원희룡 지사, 제주4.3 평화기원 릴레이 ‘한뜻’
2019.03.31 14:40
수정 : 2019.03.31 14:42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주 4·3 사건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제주4·3은 대한민국의 역사이다' 제주4·3 동백발화(冬柏發花) 평화챌린지에 동참했다.
이 대표는 31일 당 대표실 SNS 계정에 제주4·3 동백발화 평화챌린지에 동참한다며 인증사진과 함께 소감을 게시했다.
제주4.3 71주년을 맞아 진행되고 있는 동백발화 평화챌린지 캠페인은 3명을 지정한 뒤 '제주 4.3은 대한민국 역사이다‘를 종이에 필사하고, 이를 인증하는 사진을 찍고난 후, 48시간 내에 간단한 소감과 함께 SNS에 첨부하면서 다음 참여자 3명을 지명하는 방식으로 이어지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로부터 지명을 받아 제주4·3 동백발화 평화챌린지에 동참하게 된 이 대표는“‘국민의 정부’ 때 처음으로 4·3 특별법을 제정했고. 참여정부 때 공식적으로 국가권력의 잘못에 대해 사과했다”면서 “현재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의 전면 개정을 위해 당에서도 노력하고 있으며, 아직 희생자 유해 발굴도, 희생자·유족 신고도 다 끝나지 않아 그야말로 제주4·3사건은 여전히 진행 중인 대한민국의 역사'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다음 제주 4·3 동백발화 평화챌린지를 이어갈 주자로 같은 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조정식 정책위원장, 윤호중 사무총장을 지명했다.
앞서 원 지사도 지난 29일 SNS에서 김봉곤 청학동 선촌서당 훈장의 지명으로 '제주 4·3은 대한민국 역사다!'라고 적은 종이를 든 인증 사진을 게재했다. 원 지사는 SNS에 '제주도민 3만여명이 희생당해야 했던 이 잔혹한 아픔의 역사를 평화와 인권의 가치로 승화시켜 화해와 상생으로 인권 가치와 존엄함을 다시 일깨우고 세계 평화를 상징하는 의미로 제주4·3 동백발화 평화챌린지가 시작됐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원 지사는 이어 이 대표와 함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지명했다.
한편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예술인마을 문화예술인들은 오는 4월 3일 거행되는 제71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을 앞두고 국가 폭력에 의해 무고하게 희생된 4·3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인권의 가치와 존엄함을 일깨우며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로 제주 4·3 동백발화 평화챌린지를 제안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