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청년13(일+삶)통장 '인기'
2019.04.01 14:50
수정 : 2019.04.01 14:50기사원문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저소득 근로청년의 소액단기 자산형성과 근로·생활역량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 중인 '청년13(일+삶)통장'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청년 13(일+삶)통장'은 '일(1)하는 청년에게 더 나은 삶(3)을 선물한다'는 의미로, 청년이 매월 10만원씩 10개월 동안 저축하면 시가 100만원을 더해 200만원의 저축을 마련해주는 통장사업이다.
시가 앞서 지난달 25~29일 '청년13(일+삶)통장' 3차 참여자를 모집한 결과 160명 지원에 1038명이 신청했다.
특히 미취업 청년 중심의 지원에서 저소득 근로 청년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중앙정부 저축사업의 사각지대를 보완해 지역 내 저임금과 잦은 이직에 시달리는 청년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13(일+삶)통장' 지원 대상은 4일 페이스북을 통한 실시간 중계에서 무작위 공개 추첨을 통해 선발된다. 시는 최종 선정자를 8일 시 홈페이지에 발표하고 19일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통장 배부식 및 약정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청년13(일+삶)통장'을 통해 이행기에 있는 청년의 사회진입을 목표로 한 '광주형 청년보장'이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청년통장 가입자에게 적립금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당당한 미래의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금융·경제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더불어 저축·금융 기본교육과 1대 1 맞춤형 재무상담·컨설팅 등을 통해 자산 형성을 돕고, 자기체험형 지출관리 프로그램(온라인 금융멘토링)을 통해 소비습관를 개선하고 금융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손옥수 시 청년정책과장은 "'청년 13(일+삶)통장'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청년들의 미래설계에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