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생태계교란 야생생물 퇴치활동 전개
2019.04.02 08:32
수정 : 2019.04.02 08:32기사원문
블루길, 배스 등 외래어종은 왕성한 식욕과 번식력으로 토종어종을 먹어 치우며 자연생태계의 생물다양성을 해치고 있어 시민들의 자율 참여를 유도하고 환경보전의식 고취를 위해 산란기인 4월부터 구·군별로 집중퇴치 및 수매 활동을 실시한다.
블루길·배스는 ㎏당 5000원, 붉은귀 거북은 마리당 5000원, 뉴트리아는 마리당 2만원의 보상금을 각각 지급하며, 보상금 지급절차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 구·군 환경과로 문의하면 된다.
또 가시박은 금호강, 낙동강 등 주요 하천변에 널리 분포하고 번식력이 뛰어나 주변 식물을 고사시키는 생태계교란 식물이다. 제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새싹이 돋아나는 5~6월(유목)에는 뿌리뽑기, 7~8월에는 줄기제거, 열매결실기인 9~10월 등 서식환경 및 시기에 따라 단계적으로 제거 작업을 실시한다.
특히 가시박으로 피해가 심각한 지역을 중점 퇴치지역으로 지정해 1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자, 대대적인 제거 작업을 실시, 하천 및 습지에 다양한 종의 식물이 공존하는 공간 확보, 시민불편사항 해소, 지역주민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또 5월 22일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을 기념, 대구경북 상생발전과 범시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생태계교란식물 가시박 제거 사업을 우리시와 경북도에서 동시에 실시한다.
6월에도 생물다양성의 중요성과 환경의식 고취를 위한 생태계 교란 야생 생물 퇴치 등에 대한 대시민 홍보를 위해 생명사랑 환경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성웅경 시 녹색환경국장은 "최근 생태계교란 야생생물이 하천이나 습지지역을 선점하고 있어 퇴치를 통해 고유종의 서식공간 확보 및 생물다양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